삼성항공(대표 이해규)이 27일 미국 GE社로부터 미화 3천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부품을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항공은 내년 하반기부터 오는 2003년까지 LM2500엔진용 케이스 및 터빈블레이드 등 12종의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해군 구축함용으로도 사용되는 LM2500엔진의 터빈 케이스는 20여개 단품을 내열 강도가 뛰어난 니켈합금으로 정밀조립한 부품으로서 고온, 고압의 가스가 엔진내부에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이 부품제작에는 비파괴검사(X-RAY) 및 판독기술을 바탕으로 용접시 수축을 관리해 부품의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는 공정설계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항공은 연간 터빈케이스 6백세트(Set), 터빈블레이드 40만개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한편 유럽시장 신규 진출을 꾀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삼성항공은 상반기중 해외에서 1억 5천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부품을 수주했으며 연말까지 1억달러 규모의 부품을 추가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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