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계, 시카고 국제공작기계전 대거 참가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중공업, 화천기계 등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이 내달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열리는 「시카고 국제공작기계전(IMTS 98)」에 대거 참가, 본격적인 미주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참가 9개 업체는 지난 96년 전시회와 동일하나 부스 면적에서는 무려 31.3%나 증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처럼 공작기계 업체들이 이 전시회에 대거 참가하는 것은 내수 시장 경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 총력체제에 돌입한 데다 미국이 세계 최대의 공작기계 소비국이고 수요의 절반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국내 참가업체 중 최대인 9백㎡를 확보하고 터닝센터, 머시닝센터 등 2기종 19개 모델을 출품하며 현대정공은 7백80㎡에 터닝센터와 머시닝센터 2기종 11개 모델을 출품한다.

또 기아중공업은 5백57㎡에 머시닝센터, 그라인딩머신 등 3기종 14개 모델을, 화천기계는 3백60㎡에 머시닝센터 등 2기종 9개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두산기계는 2백70㎡에 2기종 7개 모델을, 통일중공업은 2백25㎡에 머시닝센터 2개 모델, 한화기계는 자동선반과 컴퓨터 수치제어(CNC) 선반 2기종 3개모델, 한국공작기계는 CNC선반 1기종 1개 모델, 양지원공구는 엔드밀 등 5기종 5백80종의 공구류를 각각 출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산기계, 대우중공업, 현대정공은 현지 대리점 관계자와 고객들을 초청, 수출 촉진을 위한 별도의 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시카고무역관 및 영사관 등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미주시장 진출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의 EMO, 일본의 JIMTOF와 함께 세계 3대 공작기계전시회로 불리는 시카고 국제공작기계전시회(IMTS)는 격년으로 개최돼 전세계 30여개국에서 1천4백여 업체가 참가, 매회 방문객이 10만명을 휠씬 상회하며 방문객 중 30∼40%가 현장에서 구매결정을 내리기로 유명하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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