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구조조정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전체 임원중 10%에 달하는 40여명의 인원을 정리해 계열사 및 분사, 자문역, 계약직 등으로 발령을 내는 한편 가전총괄내 공조기기사업부를 냉기사업부로 흡수통합하는 등 일부 유관사업부서를 단일화했다.
또 스피드경영을 위해 결재단계를 크게 단축시키기로 했으며, 사업부장이 전권을 갖는 「GPM(General Product Manager)」제도를 대폭 강화해 책임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이어 조직 슬림화차원에서 본사 전체인력중 10%정도의 간부 및 직원들에 대한 인원감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삼선전자의 이번 조치는 현재 그룹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이지만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사업구조조정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가전, 정보통신, 반도체 등 3개 총괄체제의 기존 골격은 변하지 않아 과거와 같은 사업 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번 조치에 이어 앞으로 인원감축을 통한 지속적인 조직슬림화작업과 함께 빅딜 등 주변의 상황변화에 따라 분사 및 사업이관 등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올 연말까지는 조직개편작업이 지속될 전망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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