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건물, 지형 등 모든 지리정보를 컴퓨터로 간편하게 검색 또는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 지도가 개발됐다.
건설교통부 산하 국립지리원은 지난 95년부터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구축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해온 디지털 지도 제작 1단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지도는 철도, 하천, 도로, 건물, 용도별 토지분류, 시설물, 지형, 행정과 지역경계, 범례 등 9개 주제에 걸쳐 2백90여개 항목의 정보를 수치 정보화해 CD롬에 입력, 컴퓨터로 검색, 편집, 입/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치화된 지리정보가 바탕이 되는 차량항법(카내비게이션)시스템, 상/하수도, 가스, 전기 등 지하시설물 정보관리 시스템, 도시정책과 도시계획의 전산화 등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부동산업, 유통업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도는 1천분의 1, 5천분의 1, 2만5천분의 1, 25만분의 1 4종류로 제작됐으며 판매가격은 장당 3천∼1만8천원으로 책정됐으나 1천분의 1 지도의 경우 보안상의 문제로 관공서와 연구기관용으로만 판매된다. 판매문의는 정부지도 판매대행소인 중앙지도 문화사(02-730-9191)와 한국항공(02-588-5885)으로 하면 된다.
국립지리원은 전체 2만8천7백14장의 지도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소요비용 분담문제로 미뤄진 1만1천50장의 제작을 2단계 사업으로 계속 추진하는 한편 이미 제작된 디지털 지도에도 새로운 내용을 지속적으로 입력해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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