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일반 전화선을 통해 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ADSL)장비와 모뎀이 국산화됐다.
24일 중소 통신장비업체인 오리엔트텔레콤(대표 박성원)은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가 최근 캡(CAP) 변조방식에 기반을 두고 회선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전송 속도가 변화하는 R(Rate)ADSL장비와 PC내장형 모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리엔트텔레콤이 개발한 RADSL장비는 일반 전화선을 통해 하향 7Mbps, 상향 1Mbps급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회선 상태와 신호 품질에 따라 최대 5Km까지 음성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 시스템내에 라우팅 기능을 가지고 있어 라우터가 없이도 직접 근거리통신망(LAN)에 접속해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와 음성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PC 내장형 타입으로 개발한 RADSL모뎀은 최대 7Mbps급 속도를 제공하며 윈도95 및 윈도NT에서 구동하는 네트워크 응용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하다.
박성원 사장은 『자체 기술로 ADSL장비를 개발해 외국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국내 네트워크 환경에 적합하다』며 『오는 10월까지 DMT변조 방식의 RADSL장비와 모뎀도 국산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5118830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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