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휴대형 MP3플레이어를 개발한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이 혁신적인 기능 및 디자인을 채택한 신모델 2종을 개발, 디지털 오디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한정보시스템은 지난 10개월 동안 8억원을 들여 전자수첩기능을 추가한 고급형 모델(모델명 MP-F30)과 2.5인치 하드디스크(HDD)로 대용량화를 실현한 보급형 모델(모델명 MP-H10)을 개발, 다음달부터 수출 및 내수판매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새한정보시스템이 이번에 선보인 MP3플레이어는 테이프나 CD없이 PC에서 음악전용파일인 MP3파일을 내려받아 「워크맨」처럼 들고 다니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휴대형 디지털 오디오로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차세대 제품이다.
이번에 개발한 고급형 신모델인 MP-F30은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해 음성녹음은 물론 최대 1천24명분의 전화번호와 최대 1백만자(영문)의 메모정보를 입력, 조회하는 등 오디오기기로는 처음으로 전자수첩기능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컴퓨터와 데이터 송수신을 담당해온 거치대를 없앤 대신 프린터 포트를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운로드 속도를 30% 이상 향상시켰으며 리모트 컨트롤 이어폰을 채택, 사용의 편리성을 제고한 점이 돋보인다.
보급형 모델인 MP-H10은 기존 플래시메모리나 CD대신에 3백60MB에서 2GB 대용량에 이르는 ATA인터페이스 방식의 2.5인치 HDD를 사용하는데 2GB의 경우 최대 5백곡 이상의 MP3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데다 각종 음악을 장르별로 구분해 놓고 들을 수 있어 노래반주기, 카오디오, 미니컴포넌트의 거치형태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이 제품은 거치대 없이 프린터 포트로 바로 컴퓨터와 연결 사용함으로써 컴퓨터 사용자들은 휴대형 저장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새한정보시스템은 이들 신제품을 각각 독일 하노버 세빗홈과 라스베이거스 컴텍스 전시회에 전시, 수출확대를 꾀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컴덱스코리아에 출품과 동시에 내수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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