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권오경 교수팀, LCD 구동기술 개발

기존 구동방식에 비해 소비전력을 절반 이하로 줄인 새로운 방식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구동기술이 개발됨으로써 TFT LCD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양대 전자공학과 권오경 교수팀은 최근 저전압, 저소비전력으로 점반전 구동방식을 구현할 수 있는 「TFT LCD 소스구동방식」과 「저소비 전력 TFT LCD 게이트 구동방식」을 개발해 관련특허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권 교수는 『새로운 방식의 설계기술을 채택, 드라이브 IC를 생산할 경우 TFT LCD의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어 제품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 기술을 국내 반도체업체에 이전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현재 국내 반도체업체들과 접촉중이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TFT LCD 소스구동방식은 커다란 용량부하로 작용하는 공통전극을 구동하기 위해 기존 방식과는 달리 여러 단계의 중간전압을 거쳐 최종전압까지 충전 및 방전하는 공통전극 변조방식을 채택해 기존 고전압 구동에 비해 75% 이상의 소비전력 감소효과를 거둘 수 있다. 권 교수는 이와 관련, 『전압을 구동하지 않을 때 연결을 끊어 라인에 흐르는 기본적인 전류를 제거했을 뿐 아니라 순차적으로 필요할 때마다 미리 저장해놓은 전하를 이용해 전압을 상승, 하강시켜줌으로써 전압손실을 최대한 줄인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TFT LCD 게이트 구동회로」는 출력버퍼의 풀업 PMOS와 풀다운 NMOS를 독립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전압원과 접지 사이에 순간적으로 전류경로가 형성돼 흐르는 단락전류를 제거했으며 특히 게이트라인을 충전 및 방전하는 데 소요되는 전력을 절반 이하로 줄여 전체적으로 구동회로 소비전력의 약 90%를 감소시켰다.

<원철린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