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번역소프트웨어의 상당수는 여러 면에서 취약점을 노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론적 바탕이 약해 분석기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데다 단어대 단어식의 단순번역으로 간단한 문장의 번역은 가능하나 실용화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언어공학연구소가 이번에 출시한 「트래니98」은 기존 제품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석, 박사과정의 언어전문가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시 엔지니어적인 접근보다 언어학적인 측면에서 개발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한 트래니98은 기존 버전에 비해 번역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영한번역, 일한번역, 전자사전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뿐만 아니라 가격은 낮춰 소비자들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트래니98」은 영한번역과 일한번역이 가능하며, 일반문서(txt포맷)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홈페이지(html포맷) 번역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한 패키지 내에서 영한, 일한번역을 모두 수행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일본코드인 Shift-Jis코드 문서를 지원하는 동시에 그래머소켓방식에 의해 매끄러운 번역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일반문서의 경우 80%, 비즈니스문서는 95%의 번역률에, 초당 8백자의 번역속도를 자랑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주장이다.
또한 이 제품은 웹브라우저상의 문서를 번역해 다시 웹브라우저에 출력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홈페이지를 그대로 「트래니98」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일반문서 번역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번역기능과 함께 사전기능이 통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단어검색 창에 단어를 입력해 검색할 수도 있고 사용자가 컴퓨터 사용 중 모르는 단어가 화면에 출력되었을 때 그 단어에 마우스 커서를 대기만 하면 그 단어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노클릭기능을 탑재했다.
이밖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작성된 문서를 완벽하게 인코딩할 수 있는 5개 국어 뷰어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또 영어단어와 문장을 미국 표준발음으로 읽어주는 TTS(Text To Sound)기능을 제공하며 온라인 상태에서 원하는 사이트로부터 각종 정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며 원하는 파일도 자동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언어공학연구소는 그동안 영어문장 분석기를 비롯해 다국어 발생전사기, 다국어사전, 국어 형태소분석기 등 기초분야를 다져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한번역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한편 트래니98 정품가격은 9만8천원이며 기존 제품인 사이버전자사전 일반용과 전문용, 트랜스넷, 사이버트랜스 사용자는 제품에 관계없이 3만8천원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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