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 주가에 관심 집중

「한솔PCS의 주가는 얼마일까.」

요즘들어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 사이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화제는 한솔PCS의 주당 평균가격이다. 캐나다 벨캐나다(BCI)사와의 외자유치 협상에서 과연 1주당 얼마의 가격으로 최종협상을 마무리할는지 참으로 궁금하다는 반응이다.

한솔PCS의 주당 평균가격을 두고 다른 PCS사업자들이 이처럼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다른 사업자들도 한솔과 마찬가지로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한솔PCS의 외자유치가 국내 정보통신사업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다른 사업자들의 외자유치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LG텔레콤이나 한국통신프리텔 등 PCS사업자들의 경우 국내에서는 한솔PCS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만 외국 투자사들에는 「한국의 PCS사업자」라는 공통점이 있어 그 지배적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솔PCS의 주당 평균가가 높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예상 이하의 가격이라면 다른 사업자들의 협상에 득보다는 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오는 10월 완료를 목표로 현재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인 LG텔레콤은 한솔PCS의 주가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솔의 최종주가가 소문대로 기대 이하라면 그에 상응하는 비상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최종주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는 마찬가지로 「이미 결정된 남의 회사 문제에 깊이 관여할 수는 없겠지만 내부 준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솔PCS가 밝히는 주당 평균가는 대략 1만원 선. BCI와는 이미 최종계약서에 서명까지 한 터라 내부적으로야 주당 평균가가 이미 결정돼 있겠지만 오는 9월과 10월 주주총회와 양사 이사회 승인을 남겨 두고 있어 아직 최종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한솔측 발표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가로 인한 대내외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솔의 주가는 그 이후에도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형식적인 절차야 남았지만 한솔측 발표를 훨씬 밑돌기 때문에 주가가 공개될 리 없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어떻게 되든간에 외자유치에 나서고 있는 경쟁사업자들로서는 각기의 특성과 장점을 부각시켜 최선의 외자유치 계약을 성사시켜야겠지만 한솔측의 공식발표가 없는 한 주가에 대한 다양한 추정과 분석들은 한동안 PCS업계의 중요 화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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