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보서비스 민간참여 활발

본격적인 민간 교통정보서비스 시대의 도래가 예고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도로교통안전협회와 도로공사가 하던 교통정보서비스 부문에 최근 한국밴이 가세한 데 이어 LG교통정보와 한울 등이 잇따라 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오는 10월을 전후해 치열한 민간 교통정보제공서비스 시장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업체는 차량 통행량 정보파악을 위한 독자적인 폐쇄회로(CC)TV 및 비콘(Beacon)설치, 이동통신회사와의 정보수집 및 정보전달 협력구축체계 구축 등을 통해 교통정보서비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업체는 교통정보제공서비스를 수신하기 위한 보급형 단말기까지 개발해 놓고 있어이를 활용한 직간접적인 통신서비스 및 단말기 관련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한국밴(대표 최재수)은 지난 3년간 서울시와 수도권에 약 3백대의 CCTV카메라를 설치, 독자적으로 정보를 수집, 가공할 수 있는 교통상황판을 구축한 후 이를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동통신회사에 판매하면서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전광판 서비스업체, 방송국, 인터넷 등에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LG교통정보(대표 박종헌)는 서울시와 수도권 주요도로에 1천여개 이상 설치한 무선주파수방식의 비콘(Beacon)으로 교통량 정보를 직접 수집, 자체 DB시스템에서 가공한 후 내달부터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LG교통정보는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수신기를 활용해 파악한 위치정보를 약도방식으로 표시해 주는 차량항법장치(CNS)겸용 단말기를 개발했으며 내달부터는 이를 교통정보서비스 고객들에게 50만원대 미만의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울(대표 이흥수)도 올초부터 자체적인 교통정보서비스용 DB시스템을 구축해 온 가운데 이달초 서울 수도권 전자지도를 활용한 교통정보서비스용 쌍방향 수신기 개발을 마치고 보급을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우선 무선호출기 및 휴대폰 업체와 제휴, 자사가 개발한 압출 송수신기술을 이용한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한울은 올 10월경부터 시작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통정보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민간차원의 교통정보서비스사업 참여는 그동안 공공단체의 교통정보서비스가 무료로 이뤄졌던 점을 감안할 때 일반고객보다는 이동통신사업자와 공공서비스 사업자중심의 영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구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