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 3,500억원 외자유치 성공

한솔PCS와 캐나다 BCI의 외자유치 계약이 성사됐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캐나다의 기간통신업체인 벨캐나다(Bell Canada Int l Inc, 회장 D.버니) 및 AIG펀드(AIG Asian Infrastructure Fund)로부터 총 2억6천만달러(3천5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18일 최종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정용문 한솔PCS 사장과 버니 회장 대리로 참석한 존 체(John Cheh) BCI 수석부사장은 18일 서울 릿츠칼튼호텔에서 최종계약에 따른 서명식을 갖고 향후 자금조달과 기술협력, 인력교류 등 모든 부문에서 양사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BCI와 AIG펀드는 보통주, 우선주, 전환사채 등의 형태로 총 3천5백억원을 6대4의 비율로 한솔PCS에 투자하게 되며 이에 따라 무의결권주를 제외한 채 BCI는 9.75%, AIG펀드는 6.5%의 지분을 각각 획득하게 됐다.

특히 BCI는 19.18%의 지분을 보유한 한솔제지에 이어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으며 BCI와 AIG 양사는 총 16.25%의 지분으로 총 25.42%의 지분을 확보한 한솔그룹에 이어 두번째 의사결정권자가 됐다.

주당 가격 및 최종 투자계약은 오는 9월1일 한솔PCS의 주주통회를 거쳐 최종 승인될 예정이나 주당 평균가격은 1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용문 한솔PCS 사장은 『총 투자액 중 70%의 자금은 오는 9∼10월중, 나머지 30%는 99년 1월까지 국내에 유입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이번 투자계약 체결로 한솔PCS는 기업 신용등급 향상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 여건이 마련됐으며 시설투자를 통한 통화품질 향상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BCI사는 지난 85년에 설립된 기간통신사업자로 캐나다 최대 통신그룹인 BCE그룹의 라틴아메리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선통신사업 투자를 전담하고 있으며 지난 97년 4억1천8백만 캐나다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김윤경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