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문서관리(EDM)SW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EDM시장은 지난해 초고속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향후 5년간 기록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극심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IDC는 최근 자료에서 세계 EDM시장이 지난해 총 17억8천만 달러에 달해 96년 8억6천만 달러에 비해 2배가 넘는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IDC는 이러한 성장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향후 5년간 연평균 33.8%의 고속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EDM 시장규모를 주요 분야별로 살펴보면 컨설팅서비스 매출이 8억5천8백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SW 매출이 4억8천2백4십만 달러로 27%를 차지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하드웨어가 3억3천8백만 달러(19%), 유지보수 매출이 1억1백만 달러(6%)를 기록했다.
주요 업체별 시장점유율에서는 미국 다큐멘텀과 피시닥스가 각각 11.3%와 11.0%를 차지해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기록해 96년에 이어 여전히 시장을 주도했으며 96년 4.4% 점유율로 9위에 머물렀던 파일네트가 5.7%의 점유율로 3위로 뛰어 올랐다고 IDC는 밝혔다. 또 96년 등록조차 되어있지 않았던 오픈텍스트와 노바소프트가 각각 5.4%, 3.0%의 점유율로 4위와 6위를 차지하며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지난 96년에 상위 4개업체가 전체 시장의 45%를 차지했던데 비해 97년에는35%에 그쳤고 오픈텍스트, 노바소프트 등이 급부상한 결과를 바탕으로 EDM시장이 신규업체에게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IDC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의 시장전망에서 컨설팅서비스 분야가 연평균 36.5%의 성장세를 유지해 SW분야의 연평균 성장률 27.4%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매출구조에서는 공급업체가 직접 영업하는 것보다 채널을 통해 올리는 매출이 연평균42.2%의 성장세를 보이며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EDM SW 플랫폼에 대한 전망치에서는 클라이언트의 경우 윈도95와 윈도NT가 향후 5년간 계속해서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서버의 경우에도 올해 43%에서 2002년에 63%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세계 지역별 전망중 아시아지역에 대해 대단히 유동적이지만 98년의 아시아 금융위기가 지역적 붕괴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며 단지 EDM 분야가 2년 정도 지체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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