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중국 현지 에어컨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
LG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중국내 3대 에어컨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톈진공장 에어컨 생산물량을 올해 30만대에서 내년에 70만대로 늘리고 오는 2000년에는 1백만대 수준으로 확대, 전량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 96년말부터 가동에 나선 중국 톈진공장에 모터 및 컴프레서 등도 생산, 곧바로 에어컨 생산에 투입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춘 데 이어 내년에는 패키지에어컨과 룸에어컨 외에 창문형에어컨과 빌딩형에어컨, 시스템에어컨 등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해 종합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특히 전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키지에어컨으로 생산,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에어컨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미국 월풀 등이 중국에서 철수하고 산요, 마쓰시타 등 일본업체들도 현지생산을 축소하고 있는데다 현지업체들간 통합이 진행되는 등 중국 에어컨업계에 대대적인 구조개편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 에어컨시장에서 한국형 제품인 패키지에어컨 수요가 날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것과 맞물려 국내업체들이 중국시장 점유율을 대폭 높일 수 있는 호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에어컨시장은 올해 7백만대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00년에는 9백만대 정도로 해마다 20% 가량의 신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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