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테마연작 적과의 동거 「야수와 미녀」(MBC 밤 9시 55분)
정훈과 미경, 두 사람은 대기업 자동차 사업부 홍보실에 근무하는 사내 커플이다. 독신을 고집했던 28세의 미경은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이고, 정훈은 32살의 조금은 소심한 성격 탓에 직장에선 그리 주목받지 못하는 사원이다. 현실적으로 두 사람을 놓고 보자면 도저히 눈이 맞을 커플이 아닌지라 회사 내 누구도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누구 눈에 콩꺼플이 씌었는지 두 사람은 열렬한 연애를 하고, 결국 결혼까지 결심하지만, 느닷없이 터진 IMF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내 부부는 정리 해고 대상 일순위인 요즘 만일 두 사람의 관계가 들통이 난다면 두 사람 중 한 명은 무조건 나가야 할 상황인데다가 문제는 여러 면에서 인정을 받은 미경보다 정훈이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살다보면(KBS1 밤 8시 30분)
응급실로 실려간 복만은 한 고비를 넘긴 뒤 사빈의 병원에 입원한다.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에 몰려든 자식들에게 간난은 별일 아니라며 수선떨지 말라고 말하지만 혼자 돌아서서는 눈시울을 적신다. 집나간 뒤 연락 한번 없는 장수 소식이 궁금해 미용실을 찾은 간난은 무단 결근으로 미용실에서 잘렸다는 소리에 아연해하고, 결국 은혜를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홍길동(SBS 밤 9시 55분)
맹춘과 길동은 한성에 포목점을 열고, 장사를 방해하는 마숙이 골칫거리로 등장한다. 한수는 마숙을 없애는 게 여러 명을 구하는 길이라며 마숙을 해칠 의사를 밝히자 길동은 마숙의 문제는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한다. 길동은 마숙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살피고, 마숙의 모친과 동생이 버섯을 캐다 임금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길동은 마숙이 머무르는 움막을 찾아가 술로 자신을 망가뜨리지 말라고 충고하며, 애꿎은 이들을 해치고 학대하는 일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조영남, 황현정의 이야기콘서트(KBS2 밤 7시 30분)
서세원과 김동규. 생김새도 다르고, 일하는 분야도 다르다. 하다 못해 나이마저 너무나 차이나는 이들. 그러나 이 둘은 둘도 없는 친구다. 외국어도 익숙치 못한 서세원의 유럽여행과 김동규의 서세원 집에서 머무르기, 서세원과 김동규의 아름다운 아내에 대한 이야기 등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시네마천국(EBS 밤 9시 45분)
한국단편영화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단편영화의 역사를 살펴본다. 매달 한편씩의 단편영화를 소개해왔는데, 이번 시간에는 극장용 장편영화와는 다른 미학적 특징과 독자적인 미학을 가진 단편영화가 8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어떻게 변화, 발전해 왔는지 그 역사를 소개한다. 다큐 형식으로 단편영화사 초기 감독 및 평론가들의 인터뷰와 각 시기별 대표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방송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단편영화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나아가 단편영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법까지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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