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전용선서비스에 종량제가 도입됐다.
미국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유유넷의 한국지사 에유네트코리아(대표 클라렌스푼)는 기업이 회선을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인터넷 전용선 종량제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업 인터넷 전용선서비스에 종량제가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 전용선의 가격체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에유네트코리아의 종량제서비스는 예를 들어 기업이 T1급 등 대용량 인터넷 전용회선 가입자라 하더라도 실제 사용량이 2백56kbps인 경우 2백56kbps 회선에 해당하는 요금만 지불하면 되는 방식이다. 이때 2백56kbps를 초과하는 사용량은 계약회선의 종류에 따라 1kbps당 9백10∼1천8백6원이 책정된다.
에유네트코리아는 서비스의 종류를 1백28/56kbps, 2백56/56kbps, 5백12/2백56kbps, T1(1.544Mbps)/2백56kbps 및 E1(2.048Mbps)/5백12kbps 등 다섯가지로 구분하고 기업이 규모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과금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5분마다 데이터 사용량을 막대그래프 형태로 제공, 가입사가 실제 사용량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게 했다.
에유네트코리아는 『기존 계약방식은 일단 회선을 계약하면 사용하지 않아도 요금을 계속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에유네트코리아의 종량제는 이같은 점을 개선, 특히 웹호스팅서비스 사업자 등 중소형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유네트코리아는 종량제서비스 캠페인을 오는 9월말까지 벌이고 이 기간 동안 가입한 기업에 대해서는 요금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문의 (02)3772-7777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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