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BAS입찰 "후유증"

인천국제공항 기계설비 자동제어시스템 입찰에 탈락한 업체들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 이의를 제기, 그 결과가 주목된다.

나라계전, 삼성전자, 포스콘, 현대정보기술 등 인천공항의 기계설비 자동제어시스템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이번 입찰에서 『특정업체의 제안가격이 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술평가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주장하고 『기술평가 기준 및 세부점수를 공개하고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을 보류』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11일 4사 공동으로 신공항건설공단에 제출했다.

이들 업체는 특히 『가격점수와 기술점수를 합한 종합평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나라계전이 우선협상대상에 제외됐다』고 주장하고 『기술제안 설명회를 생략하고 서둘러 우선협상업체를 발표』한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신공항건설공단 측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반박하고 『나라계전이 최고점수를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평가점수를 공개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들 업체는 이번 공문에서 『14일까지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업체와의 계약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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