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지역 무선호출사업자들이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대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및 PCS사업자간의 치열한 시장경쟁과 IMF 여파로 무선호출가입자의 해지현상이 심화되자 무선호출사업자들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덤쿠퐁」 「조이카드」 「요금할인」 등 다양한 고객우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 부산지사는 012 고객의 알뜰구매를 돕기 위해 할인쿠퐁 업체와 연계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수록한 쿠퐁북을 지난 7월 시범적으로 발행한 데 이어 이달부터 「덤쿠퐁」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발행키로 했다.
SK텔레콤 부산지사는 패스트푸드점, 학원, 레스토랑, 미용실, 레코드점 등 부산지역 50여개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덤쿠퐁을 매월 2만부씩 제작해 부산지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무료로 배포, 해당 점포 이용시 할인쿠퐁을 제시하면 10∼30%의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부산지사는 012 고객이 주로 청소년층임을 감안해 청소년의 이용이 가능한 점포에 한해 유효기간과 할인율을 명시해 덤쿠퐁에 수록하는 한편 확인절차를 거침으로써 이용시 발생하는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부일이동통신은 다른 업종과 연계해 자사의 015 고객이 가맹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일정률을 보너스 금액으로 누적시켜 매월 무선호출 이용료에서 삭감해주는 일종의 멤버십제인 「조이카드」를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특히 조이카드는 고객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새로운 개념의 이용료 할인제도로, 조이카드를 많이 이용한 고객의 경우 보너스 누적액이 무선호출 이용료를 상회하면 무선호출 이용료를 한푼도 내지 않고 무선호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부일이동통신은 이달 한달 동안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조이카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포인트가 50점 이상인 015 고객 50여만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조이카드를 발급하고 9월 중으로 본격적으로 시행하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세정텔레콤은 「고속삐삐 무상교환」 및 「이용료 할인제」를 도입, 틈새시장 공략과 함께 우량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정텔레콤은 자사의 01579 고객이 18개월 동안 이용료를 연체하지 않을 경우 고속 광역위성호출기로 무상 교체해주는 한편, 자동이체 무연체 이용료 등의 이용실적을 점수로 누적시켜 점수에 따라 최저 10%에서 최고 30%까지 무선호출 이용료를 할인하는 이용료 할인제를 시행하는 등 장기 이용을 유도하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정텔레콤은 후발주자로서 다른 사업자들이 심각하게 겪고 있는 해지자 문제를 경험하지 않고 있지만 우량고객 확보에 기업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 아래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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