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저렴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세이웃의 목표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먹는샘물통에 부착하는 냉온수기용 정수필터 「아쿠아본」을 개발하고 세이웃이라는 회사를 설립, 기존 정수기업체들에 도전장을 낸 김기호 사장(54)이 밝힌 출사의 말이다.
가격에서부터 유통구조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왜곡돼 있는 정수기시장의 거품을 제거하고 누구나 값싸게 좋은 물을 마시게 하겠다는 김 사장 역시 지난해 11월까지는 잘나가는 중소 정수기업체 부사장이었다.
그러나 그를 외로운 창업의 길로 몰아낸 것은 평소 그가 갖고 있던 이런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의 아이디어는 냉온수기에 올려놓는 먹는샘물통에 정수필터를 부착하면 굳이 먹는샘물을 구입하지 않고도 수돗물을 넣어 정수해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수기가 없어도 찬물, 더운물을 골고루 빼낼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냉온수기와 냉온정수기의 장점을 필터 하나에 압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김 사장의 의지와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 「아쿠아본(모델명 4331-A)」이라는 자연여과식 정수필터로 탄생했다.
현재 세이웃은 전국 5개 지역에 총판을 설립, 시판에 들어갔다. 기존에 냉온수기를 갖고 있는 가정이나 업소를 대상으로 먹는샘물 구입에 드는 비용부담을 없애고 9천5백원짜리 필터 하나면 생수 10통(1백89ℓ)을 만들 수 있다는 특장점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섰다. 또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필터뿐만 아니라 저렴한 비용으로 냉온수기까지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주지역의 수출상담이 이뤄지면 조만간 30만달러에 달하는 첫 수출도 일궈낼 전망이다.
『터무니없이 비싼 기존 정수기에 불만을 갖고 있던 소비자들이 저렴하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아쿠아본에 좋은 평가를 내려주고 있다』는 김 사장은 『앞으로 자화육각수기능을 부가한 후속제품과 가정용 물통형 정수기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출원중인 국내 특허 이외에도 미국 위생협회에 NSF마크를 신청했으며 이를 획득하면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세계가 모두 이웃이 된다는 뜻의 회사명처럼 김 사장은 오늘도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지구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정수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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