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64MD램 생산점유율이 세계 시장의 약 37.6%를 차지, 지난 96년부터 꾸준히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계 반도체업체들의 생산점유율과 동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회원제 데이터 제공 서비스 업체인 「일경마켓액세스(MA)」는 올해 세계 64MD램 총생산규모가 지난해 8천만개보다 8배 이상 증가한 6억8천만개로, 이 가운데 37.6%씩을 한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이 각각 차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올해 64MD램 생산점유율은 미국 및 유럽업체들의 생산량 확대와 대만업체들의 본격적인 참여로 지난해 41.4%보다 다소 떨어진 37.6%를 기록할 전망이나, 지난해 64MD램 최대 생산국이었던 일본업체들의 점유율이 더 큰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동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6MD램 시황악화를 계기로 한발 먼저 64MD램 생산체제를 구축해 온 일본 반도체업체들은 유럽, 미국, 대만업체들의 생산량 확대로 생산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지만 세계 시장 1위 자리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5.6%에 불과했던 미국과 유럽업체들의 올해 생산점유율은 올해 가을로 예정된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약 50㎟ 소형칩 출하 등에 힘입어 21.1%로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크론은 16MD램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단점을 칩 소형화와 이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극복해 세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 업체의 향후 행보에 세계 반도체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64MD램 생산이 거의 없었던 대만업체들도 올해는 생산점유율 3.6%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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