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SBS 14일 밤 9시 25분)

영규는 어렵게 이력서를 쓰고 잠을 못 이룬 채 날이 밝기만을 기다린다. 양복을 빼입고 집을 나서려던 영규는 구두가 한짝 없어진 사실을 알고 황급히 지명에게 달려간다. 급한 김에 지명의 구두를 빼앗아 신고 나온 영규는 커피를 들고 가는 선미와 부딪혀 옷을 버린다. 다시 양복을 갈아입고 집을 나서려다 화장실에 들어간다. 우여곡절끝에 학원에 도착한 영규는 옷을 바꿔 입는 바람에 이력서를 놓고 온 사실을 알게 된다. 할 수 없이 아무 종이에나 이력서를 써내자 원장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영규를 쳐다보다 고교동문인 사실을 확인하고 채용한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뿐, 영규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세계속의 한국인, 첼리스트 조영창」(EBS 15일 밤 10시 40분)

8.15특집으로 정열적인 연주와 자연스런 곡 해석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첼리스트 조영창의 인생과 음악세계를 다룬 예술다큐멘터리. 이 프로그램에서는 조영창의 첼로 연주는 물론 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심층 인터뷰, 그리고 그의 삶과 음악,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조영창의 다큐 파일이 전격 공개되며 더불어 조영창에 대한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견해를 담은 인터뷰가 다수 소개될 예정이다.

생방송 힘내세요 사장님(KBS1 16일 오후 5시 10분)

씽커즈는 인터넷을 이용, 다자간 국제통화시스템인 「멀티폰」을 생산하는 업체. 멀티폰은 수시로 통화가 끊어지는 인터넷폰의 단점을 보완, 최고 2백명까지 동시에 접속해 안정적인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요금도 저렴해 한시간에 6백원이면 충분하다. 또한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기존 영상전화와 달리 전화와 CD롬만 있으면 돼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60대 할머니도 외국의 손자들과 통화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자랑한다.

「세계석학 특별대담-21세기 한국의 좌표」(MBC 16일 밤 12시 20분)

미소 냉전체제하에 정부가 수립된 이후 한국은 그동안 6.25 등 갖가지 시련속에서 50년을 보냈으며 현재까지 강대국 중심의 냉혹한 국제사회에서 민족분단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고 민족적 숙원인 통일도 요원한 게 현실이다. 미래 50년을 설계해야 하는 제2의 건국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역사적 안목이 큰 외국 석학으로부터 21세기 한국과 한반도, 그리고 세계사속의 한국적 좌표와 미래를 조명해본다.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장인 버그스텐 박사가 IMF체제하의 한국경제를 처방하는 「구조조정만이 살길이다」라는 주제로 한국경제를 진단한다.

왕과 비(KBS1 16일 밤 9시 45분)

안평대군이 역모를 꾀할 기미가 보이자 양녕대군은 종친들을 소집하고 안평대군의 속을 떠본다. 수양대군이 압록강 어귀에 도착했다는 전갈을 받고 조바심이 난 안평대군은 영의정 황보인의 협력을 다짐받고 대궐내 병사를 분산시켜 역모실행에 한층 고삐를 당긴다. 이현로와 이조판서 민신은 수양대군이 곧 조선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평대군에게 당장 역모를 거행할 것을 더욱 더 강하게 재촉한다. 한확은 김종서를 찾아가 정국에 대해, 특히 안평대군과 수양대군의 역모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자리에서 김종서는 안평대군의 역모 성공가능성을 일축하고 역모에 성공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수양대군일 것이며 자신은 이를 단연코 저지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야밤에 느닷없이 궁으로 찾아온 김종서는 단종에게 독대를 신청한다. 단종을 찾은 김종서는 수양대군이든 안평대군이든 누구도 믿어서는 안됨을 역설하고 오직 자신의 충절만을 믿어달라고 읍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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