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선진화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자칠판 관련제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시스템테크(대표 김운경)의 「전자칠판시스템」도 업계의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전자펜을 비롯해 전자노트, 전자분필, 서명검증시스템 등을 개발해온 시스템테크는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 편리성을 높여 학교나 학원은 물론 가정에서도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칠판시스템은 전자분필과 태블릿으로 이뤄져 있다.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인 전자분필은 전자펜을 이용해 직접 쓰고 지울 수 있는 유틸리티 프로그램. 컴퓨터를 이용해 학습할 때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그 프로그램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고 덧붙여 실행할 수 있다. 마치 투명판을 올려놓은 것처럼 그림을 그리거나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전자분필은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즉 마우스 기능으로 설정하면 윈도를 제어할 수 있고, 펜 기능으로 설정하면 글씨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실제 칠판에서 필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다양한 색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펜의 굵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또 하나 구성요소인 「아파치」는 입력도구로 키보드 없이 데이터를 문자로 인식하는 태블릿. 그래피컬한 사용자 중심의 도구로 입력작업을 구체화한다.
가로, 세로 길이가 4.25×5.75인치인 아파치는 마우스같이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윈도상에서 더욱 편리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전자펜으로 입력이 가능, 그림을 그리거나 서명을 하는 등 마우스로는 할 수 없었던 기능들을 제공한다. 즉 상대좌표를 제공하는 마우스와 달리 절대좌표를 지원하고 있는 아파치로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시스템테크는 실제로 아파치가 CAD보다 전자상거래의 서명검증, 유아용 CD타이틀, 온라인 문자인식 소프트웨어용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아파치가 그리는 글자의 크기와 모니터 화면에 그려지는 글자의 크기는 동일하다.
아파치는 소프트터치 방식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수기(手記)와 드로잉이 쉽고, LED의 온/오프 표시에 의해 마우스, 태블릿 모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들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IBM PC 호환기종 486 이상, 16MB 이상의 메모리, 윈도3.1 이상의 시스템 사양이 요구된다. 전자분필을 사용하기 위한 화면 환경은 모니터 컬러가 최저 8백×6백, 권장사항은 1천24×7백68. 화면 색상을 하이칼라(16비트)로 설정하면 펜의 부드러움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자분필과 아파치 태블릿을 동시에 사용해야 전자칠판의 기능이 모두 활성화된다.
문의 (02)786-4431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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