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소에 화의를 신청하면서 기업회생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제니스가 지난 95년 7월 LG전자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올 상반기 적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니스는 기업회생계획에 따른 저부가가치상품인 컬러TV의 판매감축으로 상반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5% 줄어든 4억4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제니스의 적자액은 6천8백만8천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7%가 줄어들어 지난 95년 이후 해마다 늘어난 적자폭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제니스는 지난 5월 LG전자가 지분 전량을 매입함에 따라 제조업체에서 기술개발 및 마케팅 전문업체로 전환하고 미국 및 멕시코공장을 매각해 부채를 탕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기업회생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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