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윈도98 "상큼한 출발"

한글윈도98이 출시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세진컴퓨터랜드, 전자랜드 컴퓨터21, CC마트 등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11일 일제히 전국매장에 한글윈도98를 전시하고 고객유인에 나섰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전국 1백여개 매장에서 한글윈도98을 개당 12만5천원씩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매장문을 연지 한시간도 채 안돼 서울 지역에서만 70∼80여개의 업그레이드 정품을 판매해 일단 시작이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세진은 또 전국 지점별로 윈도98에 대한 고객들의 업그레이드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매장별로 서둘러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는 등 윈도98 출시에 힘입어 모처럼 매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새벽 0시부터 전국 20개 지점에서 일제히 「한글윈도98」 판매 행사에 나선 전자랜드의 컴퓨터21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매장별로 약 15∼20개씩의 업그레이드 정품을 판매해 윈도98 시판 첫날 컴퓨터 유통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퓨터21은 이에 따라 강남점, 녹번점, 전주점 등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윈도98 로드쇼 행사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매시간별로 5분 회의 등을 통해 윈도98 구매열기를 PC 하드웨어 판매와 연계하는 방안을 빠르게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에 신규로 진출한 CC마트는 전국 1백20여개의 직영점과 체인점에 5백여개의 물량을 공급하는 등 윈도98이 침체된 컴퓨터 유통업계에 커다란 바람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윈도98 출시 이전 예약 판매분만 1백여개에 이를 정도로 사용자들의 반응이 좋은데다 출시 첫날 오전에만 매장별로 10여개의 물량을 판매해 국내 최저가 수준인 11만5천원대의 윈도98 업그레이드 판매 가격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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