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노래(KBS1 오전 8시 10분)
금분까지 정군수가 준 가락지를 운운하자 순녀는 다시 제자리에 돌려놨다고 말한다.이에 금분은 안심한다. 기태는 재호에게 정군수 문제로 날아든 소환장을 내밀며 손을 써놨으니 걱정말라고 한다. 재동이의 병 때문에 이사 가는 것이 좌절된 재숙은 절망하고 민호는 재숙이네를 내보내지 말라고 부탁하기 위해 미경을 찾아간다.
홍길동(SBS 밤 9시 55분)
장군으로 추대된 길동은 자기를 따르는 무리를 「활빈당」이라고 명하고, 헐벗은 백성을 구하고 탐욕스런 무리를 응징하는 게 자신들의 과제라고 힘차게 말한다. 그때 길동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던 맹춘은 장사치들 봇짐이나 털어 먹는 인생들이 활빈당은 뭐고, 장군은 뭐냐며 길동을 비웃는다. 길동은 맹춘이 고향에서 당한 수모를 상기시키고, 밝은 세상을 위해 목숨을 바치자고 설득한다. 길동은 임금의 폭정 등을 직접 접할 수 있는 한성을 활빈당의 주 활동지역으로 정한다.
자연과 인간(EBS 밤 8시)
「모래섬 프레이저」편. 호주의 퀸즐랜드 주에 있는 프레이저 섬은 세계에서 제일 큰 모래섬으로 모래로 이루어졌지만 그 위에는 아주 다양한 생물이 사는 우림이 펼쳐져 있다. 자연의 풍경을 그리는 호주의 화가 릭은 이곳에서 활력을 되찾고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알래스카의 연어」편. 미국 알래스카의 브리스를만에서는 매년 한 차례씩 연어가 돌아오는 때를 맞춰 성대한 자연의 향연이 벌어진다. 매년 5천만 마리 정도가 이곳으로 산란지를 찾아서 돌아오는데, 미국 수렵어로국에서는 이들의 숫자를 면밀하게 계산해서, 다음 해에도 같은 숫자가 돌아올 수 있도록 어로활동을 제한함으로써 자연을 보호한다.
심야극장 「로저무어의 위험한 승부」(MBC 밤 12시)
대기업의 회장 조지 경은 주주들이 환경보호 사업에 반대하며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자 자살을 가장한채 메가톤 재단에 전 재산을 기증한다. 7종 철인경기로 이루어진 메가톤 대회에서 우승한 팀에게 그의 전 재산이 상금으로 수여된다는 것이다. 각 채권 기업들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고용하고, 조지 경의 자식인 알렉산더, 더들리, 루시도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또한 상금을 노린 악당 빅터와 마그다 오누이도 몰래 대회에 참가한다. 마침내 개막식이 열리고 시합 장소가 발표된다. 지옥을 방불케 하는 험난한 코스를 따라 전 세계에서 모인 최우수 선수들이 눈과 바위와 물과 하늘을 종횡무진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 열전을 펼친다.
공개수배 사건25시(KBS2 밤 9시 50분)
지난 7월 건국이래 최대규모의 문화재 도굴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거당시 이들은 싯가 15억원 상당의 소꿉백자 셋트와 지난해 7월 도난당한 은해사 탱화 등 약 백억원대로 추산되는 각종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었다. 더구나 당국조차 그 존재를 알지 못했던 대천 앞바다의 문화재들이 십여년동안 도굴, 해외로 밀반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대천 해저유물의 존재여부와 IMF체제 이후 실직자들까지 뛰어든 문화재 도굴의 실태를 추적하는 한편 스무명에 이르는 도굴꾼과 밀매조직의 검은 고리를 밝혀내는 수사과정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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