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참고백과 CD롬 타이틀 등 용량이 큰 일부 교육용 SW에 그쳤던 불법복제품이 교육정보화사업 등으로 최근 학교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교육용 소프트웨어(SW) 전반으로 확산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교육용SW개발사협의회(회장 이건범)에 따르면 PC통신상에 각종 SW목록과 가격을 제시하고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이들 PC통신상에 제시되는 SW 목록중 교육용 SW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일부 지방에서는 회사직원을 사칭하며 직접 학교를 방문해 불법복제품을 판매하는 사례도 발생, 이미 정가에 제품을 구입한 학교측에서 해당 업체에 항의하는 사례까지 발생, 이를 해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디지털 교과서 등 방대한 분량의 교육용 SW가 불법복제돼 주요 판매대상인 학교에 공급되고 있어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용SW개발사협의회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소프트웨어재산권보호위원회에 단체회원으로 가입해 공동으로 단속에 나서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건범 교육용SW개발사협의회장은 『우선 불법복제품 거래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한 후 불법복제품 단속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교사를 대상으로 정품구매 운동 등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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