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맥스와의 판매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브에나비스타가 올 프로테이프 판매 수수료율을 이례적으로 상향조정키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에나비스타(대표 임혜숙)는 오는 9월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맥스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프로테이프업계가 전반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판매수수료율을 종전에 비해 1.5% 포인트 인상된 16%로 상향 조정키로 하고 이같은 안을 스타맥스측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브에나비스타는 그러나 반품률에 대해서는 사전주문제 등을 통한 출고량이 판매량에 근접하고 판매 예상치를 벗어나더라도 현행 반품률인 10%를 밑돌고 있어 상호 호혜주의 원칙에 의해 적용해 나가기로 했으며 연간 미니멈개런티(보장 판매량)에 대한 조건도 서로 달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브에나비스타의 이같은 재계약 협상안은 판매수수료율과 반품률, 미니멈개런티 문제로 첨예하게맞서 왔던 종전 프로테이프 제작사와 비디오메이저사 간의 협정 내용과는 거리가 먼 것이어서 파격적인 제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스타맥스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최대 2.5%포인트 높은 판매수수료율을 끌어냄으로써 판매경쟁에서 적지않은 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에나비스타의 한 관계자는 『판매수수료율 조정으로 연간 약 4억원의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협력사인 스타맥스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말하고 『수입감소에 따른 보전책으로 고정비를 제외한 제비용을 크게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에나비스타와 스타맥스는 이에따라 내달 초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프로테이프 판매재계약협상을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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