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기능이 다양화됨에 따라 통합카드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통합카드는 특정한 기능만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할 때 카드 전체를 교체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기능의 통합에 따른 가격 인하효과에 주기판의 슬롯부족 문제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TV수신기능과 VGA 기능을 합친 통합VGA카드와,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인터페이스카드와 VGA 기능을 합친 DVD VGA통합카드 등이 개발돼 소개된 상태지만 앞으로도 통합카드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통합카드 전문 개발업체인 가산전자나 두인전자 등은 예상하고 있다.
통합카드는 형태별로 볼때 TV수신기능과 VGA, 사운드와 모뎀, 네트워크 카드와 모뎀이 통합하는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기능들을 하나의 칩세트에 통합시킨 제품도 등장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통합카드인 TV수신 VGA카드는 가산전자와 두인전자 등이 개발해 다양한 계층을 공략하고 있다.최근에는 3D VGA카드가 보편적으로 공급됨에따라 3D 기능에 TV수신기능을 통합한 카드들이 올 하반기 3D통합카드 시장을 이끌것으로 보인다.
가산전자는 그동안 3D기능은 탁월하지만 tv수신기능을 접목하는데 문제가 있던 리바 칩세트에서도 TV수신기능을 가능하게하는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태며 두인전자 역시 게임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3D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D통합카드를 개발하고 있다.
사운드카드 전문업체인 훈테크도 최근 56K 하드웨어 PCI모뎀과 PCI사운드카드를 통합시킨 「모뎀트랙 CL56K 콤보」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TV수신기능에 화면캡쳐, 64비트그래픽 엑셀러레이터 기능을 갖춘 「아트비전 5480」을 개발해 통합카드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LG전자와 미국 벤처기업인 키네맥스사가 지난해 발표했던 임펙트 칩세트 기반의 그래픽 카드(제품명 헬파이어)도 올초 출시돼 관심을 끌었던 제품. 조은컴퓨터가 출시했던 「헬파이어」는 3D가속 VGA기능에 DVD카드의 기능을 합친 통합카드로 DVD를 플레이할 때는 DVD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고 빠른 그래픽 처리속도를 이용해 그래픽카드 기능만을 활용할 수 있게 했던 통합카드다.
현재는 DVD와 VGA기능만을 구현하고 있지만 올 가을경이면 팩스모뎀과 TV튜너 기능을 내장시켜 인터넷 화상회의나 TV수신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제품이 개발될 계획이다. 특히 DVD와 VGA,TV수신 및 팩스모뎀, 오디오 등의 기능이 하나의 칩세트에 내장되면 PC조립업체에서 특정한 용도에 적합한 기능만을 부각시키는 커스텀컴퓨터를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저가형 PC를 위한 통합카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각각의 기능을 카드 1장으로 해결해주기 때문에 제조원가의 절감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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