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가 늘면서 인터넷이 홍보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광고만 전문적으로 실어 이를 보면 본 만큼 돈을 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할 정도다. 인터넷은 광고매체로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 사이트 성격에 따라 이용자층이 어느 정도 정해져 광고가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물론 시간적, 공간적 제약도 없다. 인터넷쇼핑 시스템과 연결된 경우에는 바로 판매할 수도 있다. 광고 클릭회수를 조사하면 되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 측정도 간편하다.
최근 몇 년 간 미국에서는 인터넷 광고가 성장일로를 달리고 있다. 미국 인터넷광고위원회(IBA)는 『지난 97년은 인터넷이 하나의 매체로서 재래 광고매체의 광고시장에 합류해 엄청나게 약진한 해였으며 올해도 높은 성장속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서는 광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포털사이트(Portal Site)」 유치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포털은 사전적 의미는 관문, 정문 등을 뜻하는데 포털사이트는 인터넷 접속시 처음으로 접속하게 되는 사이트를 의미한다. 포털사이트로 지정되면 많은 홈페이지 방문객을 확보할 수 있어 광고유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 인터넷서비스 업계에서는 올해 약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 광고시장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업체 간에 분야별 합종연횡을 진행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광고의 앞길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인터넷 광고 매출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으로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인터넷 광고 중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 회사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인터넷의 보급확산과 더불어 인터넷 광고에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인터넷 광고로 상당한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 광고시장의 장래는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이미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 상당수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방문객들의 요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고객들이 단말기에 가만히 앉아 광고를 보고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만약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이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돌아선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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