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계가 컴퓨터통신통합(CTI)시스템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한국인포믹스, 한국NCR 등 DBMS업체들은 그동안 콜센터 수준에서 운용되던 CTI시스템의 기능이 발전되면서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CTI시스템을 연동한 통합 고객관리시스템 구축을 요구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CTI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적 제휴 현상은 그동안 고객관리시스템의 대명사격인 CTI와 DW는 서로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며 발전해 왔으나 최근 대고객 서비스의 극대화란 측면에서 이들 두 시스템간 상호연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최근 CTI 업체인 보승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 한편 데이터베이스 및 CT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고 금융, 유통, 통신시장을 대상으로 공동영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보승과의 계약체결 이후 국내 굴지의 CTI업체들이 잇따라 제휴요청을 해오고 있다며 이중 몇 개사와는 조만간 추가로 제휴관계를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NCR(대표 이상헌)도 최근 시스템통합(SI)업체인 새한정보시스템과 CTI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조하기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제1금융권 및 보험업계를 주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섰다.
한국사이베이스(대표 김지문)는 현재 국내 CTI시장이 초보단계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이 부문 시장이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니시스코리아, 로커스 등 CTI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인포믹스(대표 김광원)는 기존 고객중에서 CTI와의 연계를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CTI업체와 제휴를 통해 해결하기로 하고 제네시스코리아 등과 상호 협조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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