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DTS기술 채용 "AV리시버앰프", "셔우드 브랜드"로 수출

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하반기들어 자가브랜드인 셔우드와 첨단 디지털기술을 채택한 극장용 입체음향시스템(DTS)관련 제품을 앞세워 고가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태전자는 지난 상반기 세계 최초로 DTS기술을 채택해 셔우드 브랜드로 출시한 고급형 AV리시버앰프(모델명 R-945)가 유럽과 미국의 유명 AV전문지로부터 호평을 받은 데 힘입어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어려운 회사사정으로 현금확보가 빠른 OEM생산에 주력해온 해태전자가 자가브랜드를 통한 고가전략으로 선회한 것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급변동에 따른 불안요인을 최소화해 수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풀이된다.

특히 영국의 「왓 하이파이」(5월호)를 비롯해 미국의 「스테레오 가이드」(6월호), 영국의 「왓 비디오&TV」(7월호)」, 독일의 「매거진 비디오」와 「이미지 하이파이」(8월호) 등 세계 유명 AV전문지로부터 잇따라 최우수 오디오로 선정되면서 수출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해태전자가 자가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 중 하나다.

이미 상반기에만 4백만달러 이상의 주문을 받아놓은 R-945는 디지털 오디오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이같은 추세로 가면 단일모델로 오는 2000년까지 8백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해태전자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태전자측은 R-945외에도 홈시어터용 프리앰프(모델명 AVP-9080R)와 파워앰프(모델명 AM-9080), 자동차용 DTS 디코더(모델명 X-DTS) 등 셔우드 브랜드로 출시한 DTS관련 제품들이 해외시장에서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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