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전자제품은 일단 깨끗한 물로 씻어서 말리면 응급조치가 끝났다고 볼 수 있다. 또 일반 소비자가 여기에 추가해서 취할 만한 마땅한 조치도 없다.
요령은 일단 전원을 끄고 제품을 분해해 깨끗한 물로 서늘한 곳에서 말린 뒤 건조상태를 보고 이상 유무를 점검하면 된다. 드라이어와 선풍기, 휴지, 공기압축기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작업을 빨리 마무리지을 수 있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VCR의 경우에는 습기 이상 여부를 자동으로 점검해주는 센서가 있어 제품을 건조하게 유지해 준다.
또 코너에 주로 설치하는 냉장고의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곳의 물기까지 깨끗이 닦아주고 냉장고 좌우를 평상시보다 벽에서 5∼10cm 떼어내 통풍이 잘되도록 해준다.
PC가 물에 잠겼을 경우에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제외한 대부분 부품을 닦아서 쓸 수 있다. HDD는 습기에 민감한 제품이므로 일단 물에 잠겼으면 거의 못쓴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을 때는 정보복구센터 등에 연락하는 수밖에 없다.
전자 제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힘을 가하면 피해가 더 커지는 수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단 응급조치가 끝나면 각 제조업체로 운영하고 있는 비상 서비스센터 등에 연락해 정확한 안전점검과 기능검사를 받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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