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창업연구회(회장 정동수, 기술경영 석사과정)는 경희대 학생들의 창업의식 고취와 창업지원을 목표로 지난해 초에 결성됐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약 60명. 전자공학 등 공대생이 40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경영학 등 경상계열과 소수의 기타 학과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도교수는 중소기업 경영자문 등의 경험이 풍부한 김한원 교수(경영학부장)가 담당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으로 알려진 밀라노대에서 자원경제 및 중소기업을 전공한 경제학자로 박사학위 취득 직후부터 경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창업강좌 개설, 창업보육센터 설립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초 경희대 창업연구회가 발족할 때에도 지도교수를 자청하고 나섰을 정도로 학생들의 창업지원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회장, 부회장 밑에 사업기획, 정보제공(IP), 디자인, 학술, 홍보, 여성창업, 기술창업 등 7개 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아리 활동중에는 매월 한번씩 소규모 세미나 등을 개최해 기술마케팅, 재무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이외에 교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에도 열심히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고 있다.
또 최근에는 방학으로 강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동아리 회원들이 매일 학교에 나와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교내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와 전자상거래(EC) 창업 로드쇼 등의 준비로 학기 초보다 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은 인터넷 등 각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별로 구체적인 창업 아이템을 선정, 벌써부터 창업준비에 나서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자동차 관련부품 및 측정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카스팀(대표 박기현)은 자체 제작한 실험용 차량 2대와 실험지원 차량 2대를 보유하는 것 이외에도 각종 고가의 실험제작 설비를 갖추는 등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인터넷으로 무선호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호출기(제품명 파워 페이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제이캠프(대표 김형일)은 최근 이 학교가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로 선정되어 안정적인 연구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조선일보, 세화인터넷 등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게임 소프트웨어분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캡티마(대표 이상철)와 IP 및 홈페이지 제작사업 등에 뜻을 두고 있는 IP사업팀(대표 황상철)도 각각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전국대학생 창업 아이템 선발대회에서 모두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그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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