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경유차량 매연저감장치 가운데 상당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 및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에 따르면 시판중인 국산 5개, 외국산 3개사의 경유차량 매연저감장치를 시험한 결과, 촉매이용식인 외국 3개사 제품 모두가 미세먼지와 매연을 거의 제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 이상 증가해서는 안 되는 황산염도 1개사 제품을 제외하고는 기준치를 초과했다.
국내 매연여과장치 성능 인증기준은 미세먼지와 미세매연을 70%와 80% 이상씩 없애도록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검사결과 플라즈마 원리를 이용하는 국산 S사 제품도 미세먼지 제거율이 36%, 매연 제거율이 61~85%로 기준치에 미달했고, 10% 이상 증가하면 안 되는 포름알데히드도 62.2%나 검출됐다.
그러나 필터식인 나머지 국산 4개사 제품은 미세먼지 제거율이 73.3~80.1%, 매연제거율이 85~94%에 이르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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