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PC를 잘 다루는 사용자들은 일반인과는 달리 주로 조립PC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터넷 리서치 전문업체인 이손C&CI(대표 이상준)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개월 동안 4천5백35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국내 PC의 소비자 품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립PC가 주요 대기업 제품을 제치고 가격 만족도와 고장 여부에 관한 만족도에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대부분의 PC 설문조사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이번 조사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PC 파워유저 그룹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4천5백35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LG IBM, 현대전자(현 멀티캡) 등 5개사 제품과 조립PC업체 제품을 포함한 총 6개 제품에 대한 가격, 고장 여부, 조작 편리성, 디자인, 교육지원 서비스, 소음, 처리속도, 기기연결 용이성, 절전 정도 등 9개 항목의 만족도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
이 중 가격 만족도에서 응답자들은 4개 업체의 제품에 대해 평균 4.86이라고 응답한 반면 조립PC제품에 대해서는 6.64라고 대답했으며, 고장 여부에 관한 만족도에서도 4개 업체 제품(평균 5.35)보다 조립PC제품(5.66)이 우수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교육지원 서비스, 처리속도, 소음, 디자인 만족도에선 4개 업체의 제품이 조립PC업체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PC는 조작 편리성과 교육지원 서비스, 절전 등에서 가장 만족을 느끼고 있으며, 삼보컴퓨터 제품은 주변기기 연결 용이성과 처리속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또 LG IBM 제품은 디자인과 소음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만족도 조사와는 별도로 PC의 최우선 구매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체 조사 대상자 중 38.3%가 가격이라고 응답했으며 19.9%는 성능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AS(12.3%), 제조업체 브랜드(12.2%), 주위의 권유(6.9%) 순으로 구매요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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