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 대리점들이 본사의 유통채널 다변화 전략에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기통신은 가입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 리빙플라자와 대리점 위탁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다른 대형 유통점이나 할인점으로 017유통망을 확대키로 하고 유통점 확보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대해 신세기통신 대리점들은 본사의 이번 정책이 대리점들의 경영악화를 초래해 결국에는 대리점을 죽이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리점들은 이와 관련 『SK텔레콤 수준으로 대리점의 경영여건을 개선은 해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며 『기존 대리점에 대한 지원은 나몰라라 하면서 다른 유통망을 확장하는 것은 대리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신세기통신 대리점들은 대리점협의회를 중심으로 본사의 유통망 다변화 전략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대리점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신세기통신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몇몇 대리점을 표본으로 수익성을 평가하고 이를 참고자료로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다음주중 임원 회의를 통해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본사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않을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하기로 내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기통신 마케팅팀 한 관계자는 『삼성 리빙플라자는 삼성전자의 유통단말기만 취급하므로 전속 대리점들과 상충되지 않으며 물량을 모두 합쳐도 대형 대리점 1곳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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