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여름철 위생기능을 강조한 가전제품으로 불황속 틈새찾기에 나서고 있다.
가전업계가 지속되는 장마철에 습기나 불결한 위생상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질병과 전염병을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살균 및 소독기능을 갖춘 자외선 식기살균건조기, 살균 물수건기, 식기세척기 등과 정화 및 정수기능을 가진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냉온정수기 등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가전업체들은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대장균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법을 교육하면서 동시에 제품홍보를 겸하는 「위생마케팅」을 도입,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음식점, 접객업소 등을 대상으로 제품시연 및 시음회를 여는 등 판촉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O-157균을 비롯,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을 제거할 수 있도록 77도 이상에서 식기를 고온살균하는 프로그램을 탑재한 식기세척기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 위생개념을 강조하고 나섰다.
O-157을 살균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는 지난해 여름 일본에서 처음 출시돼 판매량이 무려 전년 동기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 인기를 누렸던 만큼 앞으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LG전자는 내다보고 있다.
오성사는 시중 음식점에서 수거, 소독해 다시 쓰는 물수건기가 비위생적이라는 데 착안, 직접 살균해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살균물수건기를 출시했다.
세이웃은 생수통에 부착하는 정수필터를 출시해 기존 냉온수기를 위생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이웃은 많은 비용을 들여 매일 교환해야 하는 생수대신 이 필터를 사용하면 수돗물을 정수해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전업계는 최근 출시한 진공청소기 신제품에 7, 8중의 배기필터를 부착하고 배기구를 상향조정해 위생적인 배기를 실현하는 것을 새로운 마케팅포인트로 삼고 있으며 에어컨에도 공기청정 및 정화기능을 추가,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위생기능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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