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미크론 PLD시대 "활짝"

0.25 미크론급 초미세 반도체 공정으로 만들어진 고밀도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테라, 자일링스, 밴티스 등 주요 PLD 공급업체들은 0.25 미크론 반도체 공정을 적용해 만든 고밀도 PLD 제품을 빠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 출하키로 결정함에 따라 PLD의 0.25 미크론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처럼 PLD의 0.25미크론 공정 채택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초미세 반도체 공정을 적용할 경우 디바이스의 집적도는 물론 속도 및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동시에 구동 전압도 2.5V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훨씬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0.25미크론 공정기술을 적용, 최대 25만게이트의 집적용량이 지원되는 「XC40125XV」 제품을 이미 국내 공급하기 시작한 자일링스는 이 제품에 이어 각각 30만, 40만, 50만 게이트 집적용량을 갖는 「XC40150XV」 「XC40200XV」「XC40250XV」 등 3개 모델을 잇따라 출시키로 하는 등 이 분야에서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5층 메탈구조로 만들어진 「XC40125XV」 제품은 1만1천개의 로직 셀과 1백MHz 이상의 시스템 속도를 구현하며 5V 및 3.3V 전압과의 호환은 물론 2.5V 내부작동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PLD 공급업체인 알테라도 0.25미크론 공정의 5층 메탈 구조로 만들어진 「MAX7000B」 제품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이 제품은 데이터 전송 속도가 3.5㎱에 달하는 초고속 제품으로 알테라의 자체 특허 기술인 멀티볼트 인터페이스 기능을 채택, 2.5V에서의 코어 작동은 물론 3.3V와 1.8V 전압과도 호환된다.

AMD의 PLD 전문 자회사인 밴티스는 기존의 「MACH4」와 「MACH5」 시리즈에 0.25미크론급의 초미세 공정을 적용, 디바이스의 속도 및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MACH4A」 및 「MACH5A」 제품을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 국내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32개에서 5백12개의 매크로셀까지 총 12개 모델로 구성되며 빠른 내부 속도 및 우수한 핀 고정 능력을 제공한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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