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영상사업단(대표 오증근)이 DVD타이틀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96년말 삼성전자가 DVD플레이어를 상품화한 것과 발맞춰 DVD타이틀 사업에 착수한 삼성영상사업단은 작년 초 「컷스로트 아일랜드」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출시한 「제5원소」, 「웰레스와 그로밋」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9종의 영화를 DVD타이틀로 제작했다.
이같은 실적은 작년까지 모두 40여종의 타이틀을 출시하기로 했던 당초 목표에는 크게 못치는 것으로 DVD플레이어 및 DVD롬 드라이브 보급 부진과 함께 싹트지 못하고 있는 국내 DVD시장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은 그러나 DVD타이틀에 대한 실수요가 아직 미미하기는 하지만 올 하반기에도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영화중 2∼3종을 DVD타이틀로 제작하는 등 꾸준히 작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DVD타이틀 시장은 VCR을 대체할 차세대 가전제품으로 각광받은 DVD플레이어가 국내외에서 대거 상품화된데 힘입어 작년 상반기 한 때는 LG소프트, SKC, 건잠머리컴퓨터, 코리아실렉트웨어 등이 줄이어 참여하며 시장을 달구었으나 얼마 안가 대부분 사업을 보류하거나 중도하차, 현재는 삼성영상사업단만이 유일하게 DVD타이틀을 제작, 출시하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의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DVD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는 추세를 상기시키며 『삼성전자가 DVD플레이어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한 영상사업단도 타이틀 사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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