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티커 사진 자동판매기 시장에 신규 참여하는 업체가 늘면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5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스티커 자판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2천대에서 올연말에는 8천대 규모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초 LG산전, 현대세가, 대승전자, 프로토피아, 한국상사, 금오정보통신, 월드큐, 아이티엘정보기술 등 대기업 및 중소업체들이 스티커 사진자판기를 내놓은데 이어, 최근 세아물산, 백이기획, 지성전자, 대아산업정보 등이 디자인, 기능을 차별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는등 시장경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스티커 사진 자판기 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삼성전자도 조만간 사업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동안 음료자판기등을 생산해온 업체들도이 사업분야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자신의 사진을 스티커로 만들어 주는 스티커사진자판기 열풍이 젊음층 사이에 확산되면서 이 시장이 업체들의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망한 틈새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냉동, 냉장 쇼케이스업체인 세아물산은 품목다각화 차원에서 7월에 1백80개의 배경 캐릭터를 내장한 스티커 사진 자판기(모델명 지꾸 클럽)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 회사는 2개월마다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새로 제공하고 전국 소규모 사업자 및 대리점 모집에 나서는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백이기획은 최근 1백20개 배경화면과 여러 캐릭터를 내장하고 증명사진, 팬시물등으로 소프트웨어 변경도 가능한 스티커 사진 자판기 5종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1천대를 공급한다는 목표아래, 전국 주요 도시에 전문점 「좋은친구들」을 세우고 전문점 운영자들에게 수익률을 높게 제공하면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카드 단말기, 시스템업체인 지성전자도 최대 2백88개의 배경화면을 갖춘 스티커 사진 자판기(모델명 포토 캡)을 내놓고 본격 공급에 나섰으며 키오스크(Kiosk)소프트웨어 업체인 대아산업정보는 최근 사용자가 직접 화면의 메뉴를 손으로 눌러 작동할 수 있는 스티커 사진 자판기(모델명 포토 터치)를 출시해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외에 메스텍코포레이션도 최근 현대정보기술과 공동으로 터치 스크린 방식의 포토스티커 자판기(모델명 메직포토)를 개발, 본격 출시하면서 선, 후발업체들간 공급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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