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의 일반(유선) 전화는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본 오사카시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간사이전력 계열의 간이휴대전화(PHS)사업자인 아스텔간사이는 최근 본사를 옮기며 업무에 사용하는 NTT의 유선 전화 대부분을 자사의 PHS로 바꿨다.
이미 모든 사원들에게 PHS 단말기를 지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새로 나눠 주는 개인 명함에도 유선 전화 번호는 모두 지워버리고 PHS서비스 번호만 인쇄해 넣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업무와 관련된 통신 체계를 모두 자사의 PHS 중심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아스텔간사이측은 대외적으로는 외부와의 연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게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르다. 가입자가 계속 줄어 회사 형편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궁여지책에 다름 아니다. 즉 비용도 줄이고 내부적으로라도 PHS 사용을 늘리려는 소박한 자구책인 셈이다.
본사 이전도 사실은 순전히 비용 절감 때문이다. 임대 건물을 시내 중심지에서 외곽으로 옮겨 연간 1억엔이나 되는 임대료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것이다.
유선 전화는 종전의 30대에서 현재 10대로 줄어 각 부서에 한 대씩 설치돼 있다. 게다가 그 전화들은 착신전용일 뿐이고 발신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아스텔간사이측은 사내 PHS가 어느정도 자리잡으면 이들 유선 전화마저도 모두 치워버릴 방침이다.
아스텔간사이가 이처럼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을 수 없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가입자 감소. 누계 가입자 수가 지난 1년간 매달 4천명 정도씩 줄어 6월 말 현재 약 22만명으로 떨어졌다.
다른 PHS 사업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계속적인 가입자 감소로 모두가 형편이 어려워져 궁핍하게 생활하고 있다. 아스텔간사이가 지금 처한 상황은 3년전인 95년 7월 「황금알을 낳은 초유망사업」으로 출발했던 PHS의 현주소에 다름 아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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