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PC제조업체들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PC시장 불황타개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두고정보통신,현주컴퓨터,엑스정보산업등 중견PC 제조업체들은 최근 국내 PC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고 앞으로 수요를 부추길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는 반면 컴퓨터 비수기의 본격화,제품판매 마진축소 등 시장악재 요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새롭게 행망용 PC시장과 해외시장개척에 나서고 있고 컴퓨터 주변기기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견PC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대부분의 주요 PC업체들이 올해들어 거센 구조조정의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 상반기중 PC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40%가량 줄어드는 등 PC사업에 영업력을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고 있다.
두고정보통신(대표 고대수)은 최근 PC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정용시장위주의 기존 영업전략으로는 사업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반기부터 행망용 PC시장 공략에 새로 참여하기로 하고 최근 영업본부내에 행망용 PC전담팀을 신설해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두고정보통신은 또 불황타개의 일환으로 기존 PC위주의 사업에서 점차 탈피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지난달부터 계열사인 KDS로부터 모니터를 도입해 국내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다음달중에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대만 및 미국업체와 제품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국내PC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자사브랜드 사업강화,해외시장 개척,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통신판매 추진 등을 설정하고 이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는 자사브랜드 사업과 관련,최근 전자파 차단기를 자체 개발해 현주브랜드로 용산의 조립PC상가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선데 이어 사운드카드등 각종 입출력 카드 개발에도 착수해 이들 제품이 개발되는데로 자사 PC에 탑재해 원가절감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최근 해외사업팀을 신설해 동남아지역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중순 회사홍보를 목적으로 인터넷에 개설한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올 하반기내에 통신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엑스정보산업(대표 박광수)은 국내 PC시장의 불황을 적극 타개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수출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 최근 홍콩과 일본에 30만달러 규모의 PC 및 컴퓨터주변기기를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다음달부터 미주시장에도 20만달러 규모의 자사브랜드 PC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엑스정보산업은 내수시장공략과 관련 그동안 가정용 시장위주의 영업전략에서 탈피해 교육망 및 행망용 시장공략을 강화하기로 하고 최근 행망용PC특판팀과 별도로 교육망 PC특판팀을 신설,가동에 들어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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