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DN 가입자 증가 "뚜렷"

종합정보통신망(ISDN) 가입자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 상반기중 ISDN가입자는 2개의 64kbps급 통신회선(2B)과 1개의 신호회선(1D)을 제공할 수 있는 BRI(2B+1D)회선 이용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7천1백75명이 신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개 B채널과 1개의 D채널로 구성된 E1급(2.048Mbps) 전송로인 PRI(30B+1D) 이용자의 경우는 지난해말 전체 가입자 규모보다 무려 50% 이상 늘어나 3백12회선이 증가했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자체 분석한 「98년 상반기 ISDN 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순증세에 힘입어 지난 6월말 현재 ISDN 전체회선수는 BRI 2만8천2백85회선, PRI 5백45회선에 이른 것으로 집계했다.

「98년 상반기 ISDN 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로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BRI 가입자는 1월 1천32명, 2월 9백15명에 이어 5월 1천4명, 6월 1천8백명 등 지난 상반기에만 총 7천1백75명이 신규로 가입했다. 특히 5월을 기점으로 BRI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하반기 BRI회선수는 지난 상반기보다 최소한 50∼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BRI 가입자는 지난 94년 ISDN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지난 96년말 9천2백명, 97년말 1만2천명에 이어 올해 2만명 정도를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여 올해안에 총 4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체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이 주요고객인 PRI 가입자는 IMF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60명 정도가 매월 신규로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PRI는 올해 상반기에만 3백12명의 가입자가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가입자 규모는 물론 지난해말 누계 가입자인 2백33명을 크게 뛰어 넘는 수치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은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는 PC통신 및 인터넷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특히 PRI회선의 경우 ISP가 이용하는 ISDN회선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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