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총 4천4백여개 중, 고등학교에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으로 교무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무전산화사업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백50개 고교에 시범적으로 교무지원전산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부터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최근 자문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안)을 마련, 다음달부터 각 시, 도 교육청별로 장비발주 및 도입에 나설 방침이다.
이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중학교 2천7백20개, 고등학교 1천7백42개 등 총 4천4백62개 학교에 교무지원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당 서버구입비 1천3백만원, SW구입비 4백만원 등 평균 1천7백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특히 이 사업이 하드웨어, SW, 네트워크가 결합돼 있는 점을 감안해 시스템 구축에 전반적인 노하우를 갖춘 시스템통합(SI)업체에 일괄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장비입찰은 시, 도 교육청별로 기술평가와 가격평가를 분리해 2단계로 추진되며 최저가 낙찰제도가 적용된다.
관심을 끌어온 운용체계(OS)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은 각각 유닉스와 UniSQL이 채택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HP, 한국IBM, 한국후지쯔 등의 기종이 주로 공급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해 중, 고등학교에 이어 내년에는 18학급 이상 초등학교 2천7백여개에 이 시스템을 추가 구축하고 2000년에 나머지 18학급 미만 초등학교에 시스템을 구축,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이와 별도로 교내망 및 학교망 구축사업도 착수하기로 하고 근거리통신망(LAN) 구축비로 학교당 3천2백만원을 책정,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의 이같은 교무전산화 추진계획이 제시됨에 따라 7백억원 규모의 시장을 놓고 컴퓨터업체와 SI업체들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SI업체들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학교망 구축사업의 지원예산이 교무업무 전산화사업의 2배에 이르는 점을 감안, 이번 사업의 참여결과에 따라 내년도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부의 교무지원시스템 구축사업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하나로 학교생활기록부 및 교사학습자료 관리 등을 전산처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창호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