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환자 카드 하나로 진료 등 병원의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1일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실과 삼성SDS시스템은 공동으로 지난 6월부터 종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작업에 착수, 내년 말까지 완료한 후 오는 200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정보화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이번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2000년부터는 환자 카드 하나로 병원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창구의 업무가 단일화되는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이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 병원이 구축할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은 검사지, 필름, 차트, 종이 등 4가지를 없애는 4리스(Less) 실현을 설계의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 타 병원 시스템이 진료행위 중심인 것과는 달리 대기시간 및 동선을 최소화함으로써 환자 서비스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검사, 결과 처리 및 조회, 약국 조제 및 처방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며 투약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등 병원 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상당한 비용 절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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