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인터넷 마케팅 "바람"

주요 PC제조업체들이 인터넷에 개설한 홈페이지를 PC판매나 애프터서비스(AS)에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등 PC제조업체들은 그동안 기업이미지 및 제품홍보위주로 운용해 온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제품판매등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거나 AS와 연계,고객서비스강화에 나서고 있다.

PC제조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PC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데다 시장수요를 부추길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인터넷이라는 사이버공간을 통해 제품판매와 AS를 강화함으로써 저비용으로 최대의 마켓팅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인터넷사용자들이 PC의 새로운 수요계층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이들을 집중 공략키로하고 삼성전자 홈페이지내에 마련된 PC사업부문 전용의 「헬프 데스크」라는 기존코너를 새롭게 단장, 「PC 기술동향」「Q&A」「자료실」「밀레니엄버그」등 다양한 사이버공간을 마련했다.삼성전자는 특히 향후 인터넷을 새로운 PC판매수단으로 적극 활용키로 하고 통신판매 전용PC를 개발키로 했으며 이 제품이 개발되는데로 홈페이지에 별도의 통신판매코너를 마련해 제품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회사 및 제품홍보에 주로 이용해온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올해말을기점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판매를 추진하기로하고 최근 쇼핑코너 개발에 착수했으며,AS문의 및 신청란등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삼보컴퓨터는 또 지난 5월 사보발행을 중지하는 대신 이를 대체한 웹사보를 운용하고 있는데 향후에 이를 기존 인터넷홈페이지와 하나로 통합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최근 PC수출이 큰 호조를 보이면서 기존 해외영업인력으로 늘어나는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자사 홈페이지를 해외영업에 적극 활용하기로했다.대우통신은 이를위해 지난달 초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AS처리 및 제품구매란등 새로운 코너개발에 착수했으며 수출영업시 해외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자사홈페이지 주소와 내용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LG IBM(대표 이덕주)도 인터넷을 통한 PC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자사홈페이지에 「데스크톱PC에서의 밀레니엄버그 해결」란을 신설했으며 이달초 한글판 「윈도98」 국내 출시에 맞춰 「윈도98설치 및 운용에 대한 기술정보」와 「제품가격정보」를 추가하기로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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