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케이블TV 홈쇼핑] 인터뷰.. LG홈쇼핑 최영재 사장

『LG홈쇼핑의 목표는 업계를 리드해나가는 일등기업입니다. 이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LG홈쇼핑이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지난 3년간 직원들의 노력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일등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LG홈쇼핑 최영재 사장. 그는 지난 8개월 동안 LG홈쇼핑을 맡으면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외형을 크게 늘려 짧은 시간동안 회사의 입지를 탄탄하게 굳히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가 지향하는 TV홈쇼핑 회사는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더 나아가서는 소비행태를 선도해나가는 기업이다. 개국 3년을 맞는 LG홈쇼핑이 나아갈 길이기도 하다.

그룹내 주력기업 가운데 하나인 LG화학 사장을 역임한 최 사장은 지난해 12월 LG 홈쇼핑 사장에 부임다. 부임 이후 최 사장은 직원들에게 고객만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강조했다. 「고객만족 없이는 일등회사가 될 수 없고 일등회사가 아니면 장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쇼핑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LG홈쇼핑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친절하고 고객의 요구를 무엇이든 들어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는 불량고객까지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최근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0%라는 비교적 높은 결과가 나왔지만 최 사장은 이같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만족에 관한 특별강좌를 실시하고 「1백% 고객만족 책임제」를 주창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직원 스스로가 직장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LG홈쇼핑을 「신뢰와 사랑, 희망이 있는 회사」로 만들어 누구나 들어와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홈쇼핑의 장래는 밝습니다. IMF한파가 TV홈쇼핑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할인점과 무점포 쇼핑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앞당겨 오히려 TV홈쇼핑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합리적인 가격, 편리함 등 3년 동안 만들어놓은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국내 유통업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분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최 사장은 현재 처해있는 TV 홈쇼핑 환경이 긍정적인 것으로만은 보지 않는다. IMF체제와 이후 다가올 새로운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선 방송시장 개방과 디지털 방송시대 개막에 대비할 피요가 있다고 보고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화시스템과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한 원스톱 쇼핑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서울 근교에 자동 입출고시스템을 갖춘 대단위 물류센터 건축을 추진하는 등 2000년대에 대비한 대대적인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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