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의 매출액 가운데 올해들어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지난해 21%에 비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아 주력품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IMF 이후 크게 달라진 가전제품 구매풍속은 월풀 냉장고, 소니 컬러TV와 같은 대형 수입가전제품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국산 소형가전제품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실제 대형 수입가전제품의 매출비중은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전체 가전매출의 10% 선에 머무르고 있고 나머지는 소형카세트, 가정용이발기, 건전지충전기 등 소형 가전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IMF 이후 가계소비가 줄어든 이유도 있겠지만 수입상품 및 고가상품의 편성을 자제하려는 LG홈쇼핑의 노력이 컸기 때문이다.
최근의 전자제품 인기순위는 마마 하이파워 압력밥솥, 베스트우드 가정용이발기, 빠삐용 해충퇴치기, 오스람 인버터스탠드, IMF 건전지충전기, 하이테크 인버터스탠드, 하나로 리모컨, 기린 삼파장스탠드, 성광 물걸레청소기, 콘에어 헤어세트기 순이다.
상품구매시 꼭 필요한 물품만을 신중하게 구입하려는 구매경향이 늘어 반품률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10%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은 IMF 이후 시대변화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월급봉투가 얇아진 상황에서 홈쇼핑을 잘만 활용한다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IMF 한파로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낮춰 파는 박리다매 전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홈쇼핑을 이용하면 중소기업도 돕고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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