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케이블TV 채널45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은 LG정보통신을 비롯한 금융, 통신, 언론, 소비자단체 등 28개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회사다.
지난해 7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LG홈쇼핑은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급격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통업계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현상황에서도 올해 3천억원의 매출을 낙관하고 있다.
LG홈쇼핑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 양자에게 모두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제품 구입일로부터 30일내 1백% 반품 및 환불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고객이 지정한 날짜는 물론 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한 택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주문 및 고객불만처리 실명제, 해피콜 및 리콜, 판매가가 시중가보다 높을 경우 차액을 보상하는 가격보상제, 구매금액 중 5%에 해당하는 금액적립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매입단계에서부터 상품불량, 애프터서비스 만족도 등의 문제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상품선정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으며 1백50여명이 동시다발적으로 고객의 전화주문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주문방식의 수주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케이블TV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LG홈쇼핑을 통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판매 방식을 다양화했다.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매월 3백50여가지의 다양한 상품이 수록된 카탈로그와 LG홈쇼핑지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발송하고 있다.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의 PC통신에도 LG홈쇼핑 코너를 개설해 PC통신 이용자들도 케이블TV 가입자와 동일한 가격에 상품구입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직접 물건을 눈으로 확인한 후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 목동점과 강남점 등 2곳의 전시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보화 붐을 타고 최근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터넷 수요를 개척하기 위해 인터넷에 홈페이지(hiweb.kornet.nm.kr)를 개설했으며 올해 3월엔 국내에선 처음으로 VOD(Video on Demand)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LG홈쇼핑은 국가 및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다채로운 사회봉사 활동과 계몽, 공익 사업도 추진해왔다. 96년 4∼5월엔 「심장병 어린이돕기 특별상품전」을 제작해 프로그램의 수익금을 심장병 어린이돕기 운동본부에 기증했으며 97년 11월엔 「중소기업청 추천 우수상품전」을 신설해 부도에 처한 중소기업을 돕거나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12월엔 IMF 위기를 맞아 「신물산장려운동」을 전개, 국산품 애용과 건전 소비문화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LG홈쇼핑 전체 매출액 중 국내 중소기업 상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고 전체 판매상품의 90%를 점하는 국산품 중 중소기업 상품이 99%였다는 점이 이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현재 LG홈쇼핑이 취급하는 상품군은 가정용품, 스포츠 및 레저용품, 가전제품, 식품 및 아동용품, 의류 및 잡화용품, 이미용품, 귀금속 등 크게 7개로 구분되며 매월 6천여종, 연 3만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고객의 안방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엔 미술작품, 미공개 아이디어 상품,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장애인용품도 포함돼 있다.
원활한 물류와 배송, 신속한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LG홈쇼핑은 현재 인천시 효성동에 1천2백평 규모의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진택배와 제휴해 전국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홈쇼핑의 성공비결은 시청자 성향과 시간대 선호도를 분석,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상품방송을 편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서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층별로 상품전시를 달리 하거나 동선거리를 고려해 상품을 배치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아무리 저렴한 가격의 훌륭한 상품이라도 적절한 시간대의 타깃 소비자를 겨냥하지 못하면 상품판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G홈쇼핑은 매주 시간당 판매량과 일일 주문건수, 매출 등을 기초 데이터로 삼아 시청자의 생활패턴과 맞아떨어지는 특색있고 독창적인 방송편성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정보화, 글로벌 네트워크시대의 도래에 따른 첨단 홈쇼핑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세계 유수의 홈쇼핑TV 채널과의 교류는 물론 공중파 협력방송, 홍콩 스타TV와의 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카탈로그 홈쇼핑, 인터넷 홈쇼핑, 미래형 대화형 홈쇼핑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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