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은 30일 천안공장에서 대용량인 1천9백㎃/h급 원통형 니켈수소전지의 출하식을 갖고 2차전지의 양산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번에 생산한 니켈수소전지는 노트북PC, 휴대용전화기 등 소형 포터블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될 뿐만아니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전지, 전동공구 등으로 그 용도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번에 삼성전관이 출하한 니켈수소전지는 캠코더용이다.
삼성전관은 이번 니켈수소전지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월 10만개 규모로 늘려 국내 전지팩업체에 주로 공급하고 향후 점차 생산규모를 확대해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손욱사장은 출하식에서 『10년에 걸친 철저한 준비 끝에 이번에 전지의 양산에 성공했다』면서 『전문화와 차별화를 통한 특화전략으로 수익성 조기 확보를 이룩하고 오는 2000년을 주도할 세계적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캠코더용 니켈수소전지 뿐만아니라 노트북PC, 휴대용전화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도 개발해 올해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2차전지는 한번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는 달리 충전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세계시장의 90% 이상을 일본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관이 이번에 처음으로 대용량 니켈수소전지의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수입대체는 물론 안정적인 공급으로 국내업체들의 경쟁력강화에 크게 기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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