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비디오시장을 잡아라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8월 홈비디오시장을 겨냥, 사은 퀴즈행사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수요 부추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일영상, 세음미디어, 스타맥스, (주)새한, 컬럼비아트라이스타, 브에나비스타 등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8월 비디오 성수기를 맞아 비디오대여점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 및 사은행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를 통해 전월에 비해 판매량을 10∼20% 가량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8월 프로테이프 대여판매시장을 둘러싼 시장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우일영상은 키논 아이보리 웨인즈 주연의 「모스트 원티드」와 우리영화 「찜」, 드라마 「비욘드 사일런스」 등을 헤드타이틀로 해 7월보다 10%가 증가한 총 20만개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섬머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대여점을 상대로 한 사은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모스트 원티드」의 전국 시사회도 마쳤다.

세음미디어는 8월 출시프로로 우리영화 「토요일 오후 2시」와 「클리어 타켓」 「찰리의 하늘나라 대소동」 등 총 10편을 출시, 15만개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여점을 대상으로 약 30마리의 애견을 분양하고 「행운을 잡아라」라는 사은행사도 마련키로 했다.

스타맥스는 「조용한 가족」, 코믹드라마 「인 앤 아웃」, 홍콩영화 「첫사랑」 등 총 8편을 출시, 10만개의 판매를 달성한다는 방침 아래 각종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특히 「조용한 가족」 구매자를 위한 대규모 사은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새한이 코미디물 「마우스헌터」의 전국시사회를 마친데 이어 「마우스헌터」와 「터뷸런스」의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며, 컬럼비아트라이스타는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의 전국시사회 및 「고질라급 사은대잔치」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브에나비스타는 스릴러물 「위너」를 출시하면서 전국 1천개 대여점을 무작위로 추첨, 이들의 홍보전단을 무료로 제작, 공급해 주기로 했다.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8월 홈비디오시장이 성수기임에도 불구, 수요가 되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않는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8월에는 주문량이 전월에 비해 20∼30%가 증가하는데 올해에는 예년의 60∼7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성수기인 8월을 겨냥해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앞다퉈 수요진작책을 마련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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